“여성의 나이가 주름으로 온다면,남성의 나이는 화장실에서 온다”
중년남성에게 흔하게 찾아오는전립선 질환을 빗댄 말인데요.전립선이 아프면,당장의 골칫거리는소변 문제입니다.빈뇨, 야간뇨,잔뇨감 등은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무기력, 우울증, 불안감 등정신적 스트레스도 동반하죠.오늘 포스팅에서는전립선을 괴롭히는 3대 질환인전립선비대증·전립선염·전립선암의차이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립선 건강이 시원한 배뇨와 직결되는 이유전립선의 위치밤톨만한 크기의 전립선은 방광에서 요도(소변과 정액의 통로)로 이어지는 부위에 있습니다. 방광 바로 아래 붙어서, 요도관의 첫 2~3센치를 고리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죠.전립선의 기능전립선은 고환, 정낭(정액주머니)과 함께 생식기능을 담당하는 성 부속기관입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죠. 요도괄약근과 더불어 소변을 방광에 가두어두는 배뇨 조절 역할도 합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바로 이 부분, 전립선의 배뇨 조절 역할입니다. 다시 말해, 남성의 방광에 모아지는 소변이 새어 나오지 않는 이유는 1차로 전립선에서 막고, 2차로 요도괄약근에서 막기 때문입니다. 오직 괄약근으로만 배뇨를 조절하는 여성보다 남성이 더 오래 소변을 참을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그러니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당연히 배뇨에도 이상이 생깁니다. 배뇨 문제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요. ❶ 소변이 방광에 찰 때 느끼는 저장 증상(빈뇨, 급박뇨, 야간뇨, 요실금), ❷ 소변 시 느끼는 배뇨 증상(세뇨, 분산뇨, 간헐뇨, 지연뇨, 복압 배뇨), ❸ 배뇨가 끝난 후 느끼는 증상(잔뇨감, 배뇨 후 요점적)이 그것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이 모든 증상을 합쳐 하부요로증상이라고 부릅니다. 3대 전립선 질환 ❶ 전립선비대증그렇다면 전립선을 괴롭히는 병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빈번한 것이 전립선비대증입니다. 노화와 남성호르몬,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의 영향으로 전립선 조직이 점점 커지는 질환이죠. 비대해진 전립선은 요도관을 조이기 때문에 배설에 지장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40대부터 전립선의 노화가 서서히 진행된다고 해요.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9년 기준 약 132만 명에 달합니다. 이 중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92%에 이르죠. 전립선비대증이 왜 ‘노년 남성의 전유물’이라고 불리는 지 아시겠죠? 전립선비대증은 흔하기 때문에, 오히려 제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전립선은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계속 커지게 되는데요. 물론 증상이 심하지 않고 견딜만하다면 적절한 치료시기가 될 때까지 그냥 두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사회생활도 어려워지는 등 육체적·심리적으로 위축된다면, 약물치료와 물리적 치료(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전립선동맥 색전술)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봐야 합니다. 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둘 경우, 요로결석, 방광염, 급성 요로 폐쇄, 신장결석,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동반돼 방광이나 신장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이자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머스 제퍼슨(제3대 대통령)은 전립선비대증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아 신부전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하죠. 수술없이 치료하는전립선동맥색전술?전립선비대증 치료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거나 태우는 ‘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고령층에게는 신체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립선동맥색전술(PAE)은 ❶ 대퇴부에 2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낸 후 ❷ 혈관 속으로 의료용 도관(카테터)을 삽입 ❸ 전립선으로 이어진 혈관에 색전제를 주입해 폐쇄시키는 비수술 방식으로, 수술의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인데요.전립선 조직에 과다하게 형성돼 있는 혈관을 막으면, 비대해진 조직이 점점 말라서 부피가 감소하고, 그에 따라 골치 아팠던 배뇨 증상들도 개선됩니다. 전립선동맥 색전술은 전립선의 중심부보다 주변부가 커지는 유형의 환자군, 전립선 부피가 80ml 이상인 환자에게 특히 치료효과가 좋은데요. 2019년 발표된 유럽심혈관·인터벤션영상의학회(CIRSE) 표준에 따르면, 전립선동맥색전술의 치료성공률은 1년 후 75%에 이른다고 합니다.전립선동맥색전술은 약 1~2시간 소요되며, 시술 당일 혹은 1박 후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고, 성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 걱정도 없습니다. 2019년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므로 비용 부담도 덜한 편입니다.(※ 민트병원은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시술이 적합한 환자를 정확한 선별한 후,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시술을 담당함으로써 전립선비대증의 재발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3대 전립선 질환 ❷ 전립선염전립선염은 이름 그대로 전립선 혹은 전립선 주위 조직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성인 남성의 절반 정도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한다고 보고될만큼 이 역시 흔한 질환인데요. 전립선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뉩니다. 급성 전립선염은 주로 세균 감염이 원인으로, 요로를 통해 들어온 세균이 전립선으로 퍼지는 전신성 질환입니다. 따라서 조기에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하죠. 항생제로 세균을 완전히 죽이지 못했을 경우, 다시 재발하거나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세균으로 인한 전립선염은 전체의 약 15%에 해당됩니다. 급성 전립선염은 독감처럼 갑자기 열이 오르면서 오한, 근육통, 무기력, 권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허리통증, 빈뇨(하루 8회 이상), 배뇨곤란, 소변이 막히는 요폐증상, 배뇨시 통증, 전립선통증도 동반됩니다. 소변에 피가 섞이는 혈뇨가 보이는 경우도 있죠. 만성 전립선염은 2가지 경우로 나뉩니다. ❶ 급성 전립선염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아 만성화된 경우 ❷ 염증이 없는데도 골반 통증, 배뇨시 통증, 전립선 통증 등이 3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비세균성 전립선염)입니다. 후자의 경우, 방광경부와 전립선 요도의 기능 이상, 골반의 긴장성 근육통, 자가면역질환, 스트레스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되나 정확한 원인을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성 전립선염은 소변을 볼 때 불편하고 곤란한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골반/허리/회음부/성기 등에서 통증이나 불편감이 동반됩니다. 성욕 감소, 성교통, 조루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전립선염이 만성화된 경우에도 항생제 투여를 통해 치료가 가능한데요. 전립선까지 약효가 침투하려면 1~3개월 간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딱 떨어지는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온열치료, 마사지, 온수욕 등의 대증요법을 쓰게 되며, 완치가 어렵고 재발되기 쉽습니다. Q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의 차이점은?전립선염은 50세 이전에 많이 발병하는 반면, 전립선비대증은 50세 이후에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또한 전립선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아랫배 밑 고환 주위, 허리나 골반 등에 뻐근한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인데요. 반면 전립선비대증은 통증 없이 배뇨곤란 증상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3대 전립선 질환 ❸ 전립선암전립선암은 2018년 기준으로, 국내 남성암 중에서 위암, 폐암, 대장암에 이어 4번째로 발병률이 높습니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 12월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전립선암과 유방암의 증가 추세는 상당히 가파르고 환자 연령대도 빨라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립선암은 증식 속도가 느리고, 초기에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100%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갑상선암과 더불어 ‘착한 암’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단이 늦어지면 전립선의 위치상 주위 뼈, 임파선 등으로 전이가 빠르기 때문에 다른 암과 비슷하게 치료가 어려워집니다.전립선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찾으면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습니다. 전립선의 종양이 커지면 배뇨통, 빈뇨, 느린 배뇨, 소변이 막히는 요폐, 급박뇨, 간헐뇨, 잔뇨감 등의 다양한 하부요로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소변과 정액에 피가 섞일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전이가 일어난 경우 허리나 엉덩이 부위에 간헐적으로 매우 심한 통증이 유발됩니다. 전립선암의 원인 역시 확실하진 않으나 고령, 식습관(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의 잦은 섭취), 가족력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나이이고, 전립선암의 약 9% 정도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Q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염이 전립선암으로 악화되나요?전립선 비대증은 호르몬에 의해, 전립선염은 세균감염이나 화학적 작용에 의해 발병합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의 비대나 염증과 상관없이, 전립선의 일부분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악성종양이 자라나는 질환이죠. 결론적으로, 전립선암과 타 전립선 질환은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병을 방치했다고 해서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싸고 있는 주변부(이행대)에서 흔히 생기는 반면, 전립선암은 70~80% 정도가 전립선의 껍질부분(말초대)에서 발견됩니다.다만,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서로 다른 이유로 인해, 전립선 안에서 공존하다가 검진 시 함께 발견될 수는 있는데요. 전립선비대증이 자주 생기는 60대 이상에서는 전립선암 역시 많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전립선 질환, 이렇게 진단해요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염, 전립선암 모두 다음과 같은 검진과정을 거칩니다.❶ 주치의 문진과 증상 평가를 통해 증상을 먼저 체크한 뒤, ❷ 기본적으로 소변 및 혈액검사(PAS)를 실시합니다.소변검사에서는 염증발생 여부와 적혈구, 암세포 존재 여부 등을 확인하고, 혈액검사(Prostate Specific Antigen, 전립선특이항원검사)에서는 전립선특이항원의 농도를 측정합니다. PSA란?PSA는 전립선 세포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인데요. 전립선에서 혈류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혈액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혈액에서 혈청을 따로 분리해 농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혈청검사라고도 합니다. PSA의 혈청 농도는 전립선 질환 외에도 연령, 인종, 신체활동, 자극 등에 따라 증가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PSA 수치와 함께 초음파, MRI검사가 같이 이뤄져야 명확한 진단과 치료 결정이 가능합니다. [1분 주치의] Q. 전립선특이항원 검사 PSA수치 높으면 전립선암?!민트병원TV [1분 주치의] 여러분의 고민을 1분 안에 핵심만 콕콕! 민트닥터스가 해결해드립니다. 건강검…blog.naver.com ❸ 그 다음으로 의사가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촉진하는 직장수지검사 후, 2차로 항문에 초음파를 삽입해 영상으로 확인하는 전립선 초음파검사가 이뤄지는데요. 방법이 불편하기 떄문에 검사가 다소 힘들 수 있습니다. ❹ 최근에는 전립선 MRI검사가 전립선 질환을 발견하는 조기 진단법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항문을 통한 검사들을 대체할 수 있어 간편하고, 정확도 또한 더 높기 때문인데요. MRI는 전립선 조직의 단면, 다른 장기와의 관계, 혈관 상태까지 고해상도의 정교한 이미지로 확인하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전립선염·전립선암을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전립선암의 경우, MRI로 1~5단계까지 암의 진행여부를 확인하는 영상진단 기준이 마련돼 있는데요. 1, 2단계에서는 불필요한 조직검사나 그로 인한 합병증 우려 없이도 MRI 영상만으로 확정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선호되고 있습니다. (※ 민트병원 전립선비대증센터에서는 기존 MRI 검사보다도 실용성을 한층 높인 ‘전립선 스크리닝 MRI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 검사는 일반적인 MRI 검사와 달리, 전립선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정밀 촬영해서 비용과 시간을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 Q. 전립선암 & 전립선비대증 모두 MRI검사로 가능한가요?민트병원 랜선상담소 #전립선 #전립샘 #전립선검사 #전립선비대증검사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소변장애 …blog.naver.com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매년 검사해요!대한비뇨기과학회는 50세 이상 남성에게 매년 정기적으로 PSA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40세부터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소변 장애 증상(배뇨통, 빈뇨, 절박뇨, 야간뇨, 혈뇨 등)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든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전립선 MRI검사를 통해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 등을 미리 관리 하는 것도 권장됩니다. 잊지마세요!전립선 질환 역시정기적인 검진이최고의 예방법입니다.함께 보면 좋아요 [송파 전립선비대증센터] 추운 겨울철 약해진 소변줄기, 빈뇨, 잔뇨감 ··· 전립샘비대증 추위 소변증상 왜 심해질까?날씨가 추워지니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본 뒤에도 개운하지 않아요.. 추워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blog.naver.com 민트병원서울특별시 송파구 정의로8길 7 한스빌딩 1, 2, 3층